삼국지 인물. 왱알앵알

삼국지를 통한 인간 심리(deccachu님)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인물은 소열황제 유비를 비롯 (안 좋은 점은 나와 많이 닮았다), 촉한에 몰려 있다. 다만 위나라에도 조씨와 사마씨 집안을 제외하면 맘에 드는 인물들이 없지 않은데... 서서의 경우는 위나라 인물로 꼽기 힘드니까 일단 제치고, 첫손에 꼽을 만한 인물은 순욱이다. 그리고 위나라에서 유일하게 그 죽음이 아쉽게 생각되는 인물이다. 조조 곁에 있었으니 그와 같은 인물이 곱게 못 죽는 것은 뭐 팔자였겠지만. 조조에 대해서는 시대에 따라 평가가 오락가락하고 빠돌이도 안티도 널렸지만, 나는 법정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본다. "거만해서 함께 고생은 겪겠지만, 성공한 뒤에 함께 즐거움을 나눌 인물은 아닐세.". 덧붙이자면, 백성을 다스리는 군주가 될 인물은 자기 스스로가 잔머리를 굴려서는 안 된다. 잔머리는 부하들이 굴리게 하고, 자기 자신은 덕망과 용기로만 승부를 보아야 한다. 오늘날에도 이 진리는 유효하다. 적용대상이 없어서 그렇지.

덧글

  • FAZZ 2006/05/29 20:34 # 답글

    저는 곽가를 높이 평가하지요.
  • rumic71 2006/05/29 20:35 # 답글

    FAZZ님, 그러고보니 곽가도 일찍 죽었군요.
  • 모리제 2006/05/30 20:47 # 답글

    저는 삼국지를 두번 읽었는데....정비석씨, 이문열씨것 한번씩해서 두번...^^;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인문들을 상상했는데..다들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여포가 남성미가 넘치는 인물로 상상했던 기억이....ㅎㅎㅎ
  • etssyum 2006/05/30 22:42 # 답글

    전 이전을 위시한 위나라 OB들을 좋아했죠.
  • rumic71 2006/05/31 17:03 # 답글

    모리제님, 확실히 여포는 남성미가 넘칩니다. 너무 넘쳐서 실패했지요 ^^
    etssyum님, 저도 이전 좋아하는 편인데, 어째 악진, 장료와 트리오를 만들어 놓으면 영 정이 안가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나미 2006/06/06 20:38 # 답글

    아아. 제가 삼국지를 쓰게 된 계기랄까, 그런 글을 트랙백 하셨었군요.
    그 후에 제 글 트랙백 하신 걸까나. 하하;
    법정의 평가는 도주공이 월왕 구천에게 한 평가와 흡사하네요?
    "고생은 함께 할 수 있겠지만, 영화는 함께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조조는 문사를 아꼈지만 자신도 글을 잘 한다는 그 특유의 자존심 때문에 그걸 건드리면 제대로 살아남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장수들은 대부분 귀한 대접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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