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안에서 뻘소리하는 '어르신'들 이야기는 이제 너나 없이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지만, 오늘은 좀 특별한 케이스를 목도했다.
대체로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을 곰곰히 들어보면 엔간한 수꼴도 손발이 오그라들도록 보수적인 내용인데 비해, 오늘 목격한 어르신은'고려왕조 망할 때를 봐!' '사람만 죽으면 끝이야?' '말을 할 수 있게 여건을 차려줘야지!' '그런 대X리가 위에 올라 있으니 그모양이지!' '박정희는 지 총에 지가 맞은 거야!' '박정희 죽었어도 정신을 못 차렸어!' 등등 2MB의 이름만 안 나왔지 대놓고 현정권을 욕하고 있었다는 사실. 이오지마에 올리면 30분 안에 추천글 80개는 넉넉히 모을 기세였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이 슬금슬금 다 피해버려서 텅 빈 찻간에서 혼자 떠들고 계시는 게 더 호쾌했다. 그 광경을 보면서 '미치는 것도 평등하게 미치는 거구나' 라고 새삼 깨달았다.
거기에 '요즘 시국에 이 어르신 이래도 무사하려나? 아니, 이미 남산 다녀오셔서 저렇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 by rumic71 | 2009/07/05 19:45 |
마피아2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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