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0 한밤의 도서관



원작 : 이노우에 켄지 (패미통문고)
일러스트 : 하가 유이

반년만에 드디어 A반과의 시소전쟁이 시작되었다! 히메지도 미나미도 평소와는 영 상태가 달라 보이지만, 그런 건 나중에 따지도록 하자. 그런데 잠깐, 코구레 선배와 같이 나타난 저 꽃미남은 누구? 뭐야, 저 선배가 타카시로라고? 나보다 더한 바보인데? 아뭏든 힘내자 유우지! 돌격이다~! 어, 그런데 왜 그런 데서 나타나는 거냐, 쿠보! 키노시타! 헉, 유우지의 작전이 전부 읽힌 거야?

이번 표지는 쿠도 아이코가 키노시타 유우코를 희롱(?)하는 장면. 본편엔 이런 장면이 없으니, 9권에서의 '그것'이 아닐까 싶다. 내용은 드디어 맞이하게 된 A반과의 시소전쟁 이야기. 생각해보면 8권부터 매 권 일단락은 지었다고 하지만 계속 이야기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본 시리즈로서는 꽤 타이트한 호흡이 된 셈이다. 전학온 린네 군 때문에 아키히사가 로리콘(하즈키), 시스콘(아키라),에 이어서 쇼타콘의 삼중고를 덮어쓰게 되었다고 한탄한다거나, 일기장을 잘못 떨어뜨려서 미나미가 야단법석을 부린다거나 하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는 있었지만, 내용의 거의 대부분은 시소전쟁 이야기. 물론 A반 상대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도 심혈을 기울여 작전을 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E반 대표 유우지와 A반 대표 쇼우코는 서로를 워낙이 잘 알고 있는 탓에, 서로 서로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가면서 작전이 구사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아군(이라 쓰고 아키히사라 읽는다)마저 속여넘긴 유우지의 작전이 제대로 들어맞지만, 엉뚱하게 3학년이 개입하면서 전쟁은 무승부, 아니 중단이 되고 만다. 베일에 싸였던 흑막인 타카시로가 처음 등장하는데, 두뇌는 물론이고 꽃미남에 세련된 화술의 소유자이지만 어투와 상관 없이 말하는 내용 자체는 노골적인데다가 ("저는, 히메지 양에게 불측한 짓거리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어째서인지 직접 사람과 맞대하면 아키히사 이상으로 바보가 되어서 금방 속아넘어간다. 그 덕분에, F반과 몇 번 피드백이 오고 가자, 학원장과 애인관계라는 소문이 학교에 퍼져버리고 말았다. 드디어 참을 수 없게 된 타카시로는 히메지의 입술을 덮치지만, 그 자리에 아키히사가 끼어드는 바람에...
바보테스트는 이제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건지, 교사의 코멘트만으로는 식상해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F반끼리 스터디그룹을 만드는 데에 이르렀다. 또 이번 시소전쟁을 앞두고 이동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클라스'와 '교실'을 따로 구별하여 언급하고 있는데,(E클라는 C교실, F클라스는 E교실이라는 식으로) 한국말이나 일본어로도 지극히 복잡한 이 문장을 혹 영어로 하게 되면 얼마나 복잡해질지 상상도 안 간다.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본편도 이제 한 개의 에피소드만 남았습니다' 라는 작가 후기의 멘트. 끝날 때가 다가오는 것인가...

* 하가 유이는, A반을 그릴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쿠보 군 하렘' 상태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정작 쿠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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