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억의 마녀 이야기 2 한밤의 도서관




원작 : 타케오카 하즈키
일러스트 : 나카야마 미유키
번역 : 하성호

기사 후보생으로 돌아온 알트에게 주어진 새 임무는 공주님인 포리나를 경호하라는 것. 포리나는 일코일반인으로 변장하고 바깥 나들이를 나온 것이었다. 하필이면 카이젤로 여행온 마녀 3인조와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할수없이 약속을 어기게 되는 알트. 그러나 결국 에마에게 뒤를 밟히고, 결국 같이 합류하게 된다. 연적끼리 아웅다웅하는 상황을 모르는 것은 알트 본인뿐. 시간이 다 되어 포리나는 궁으로 되돌아가고, 그제서야 정체를 안 에마는 몹시 심사가 뒤틀리게 된다. 어쨌든 무사히 하루가 끝났나 싶더니... 왕실 행사가 열렸던 빌딩에서 공주와 귀족들이 인질로 잡히고 불까지 나는 사태가 발생한다.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는 알트. 그러나 후보생인 그에게는 대기명령이 떨어진다. 시시각각으로 위험이 다가오는 긴급 상황에서 알트의 생각은...

원서를 손에 넣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번역본으로 읽었다. 다행히 이번 권은 수도 카이젤의 묘사에 중점이 두어져 있어서인지 번역본으로도 그닥 무리는 없었다. 공주님 말투가 원본에서는 어떠했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포리나 귀여워요 포리나

통상 공주님 캐릭이라고 하면 너무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뭐 나름 철이 든 경우라고 해도 왕실의 법도니 뭐니에 묶여서 꽉 막힌 게 보통인데, 포리나는 모든 면에 있어서 적절하게 밸런스가 잡힌 캐릭터라 매우 맘에 든다. 너무 속세에 젖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세상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왕실의 위엄을 지킬 때는 또 지키면서, 나름대로 의지를 보일 때에는 보이는 캐릭터. 너무 만능형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다. 그런데 이러면 촌스러운데다가 츤데레인 에마가 불쌍한데... 그러고보니 이거 '텐찌무용' 구도인가? 에마가 료오코, 포리나가 아에카, 패니가 와슈우, 모니카가 사사미. 뭐 료오코는 절대로 츤츤거리지 않지만. 그 반면, '잠자는 공주님'은 조금씩 싫어지려고 한다. 다음 권과 외전까지 다 읽어 봐야 제 모습을 알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즐겁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평이해졌다. 1권에서의 유니크한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의 이야기 진행이 되고 있다. 우리의 주인공은 여전히 호쾌하고 여전히 열혈이지만, 뭔가 너무 전형적이라는 느낌.


덧글

  • ReSET 2012/04/13 20:39 # 답글

    1권에서 좀 츤츤(...)대셔서 걱정했는데, 맘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지적하신대로 좀 전형적인 구도긴 합니다만, 제가 좀 이런 정통파 로맨스 구도를 좋아해서...짧고 굵게 가는 작품이니만큼 3권에서 바로 엔딩을 위한 급전개가 이루어지니, 전형성은 그리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rumic71 2012/04/13 20:54 #

    그런데 표지가 낚시네요...저런 장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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