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소녀 한밤의 도서관




원제 : オトメな文具 (패미통문고)
원작 : 아사누마 코우타 (淺沼広太)
일러스트 : 나쓰키 슈리

남학교에서 꿈도 희망도 없는 학창생활을 보내던 우리의 주인공 요시다 소우지는 소꿉 친구인 미야시타 카오리를 만난다는 핑계로 수질 좋기로 유명한 남녀공학 료요고교를 찾아가본다. 거기서 마주친 여자아이들은 과연 레벨이 높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진검을 휘두르는가 하면, 갑자기 거대한 지우개로 공격해오고... 도망다니다가 수상쩍은 중년신사와 마주친 소우지는, 중년 신사가 이 학교의 교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교장의 제의에 전격 편입시험을 치르게 된다. 소우지가 꼭 해 줄 역할이 있다는 것. 이리하여 료요고교로 전학하고, 반강제로 자원봉사부에 소속되는 소우지. 사실 자원봉사부는, 극비리에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전담하여 해결하는 비밀조직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자원봉사부의 미소녀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드디어 문구류까지 모에선을 맞았다! 본작에 등장하는 미소녀들은, 카오리를 제외하고는 연필이나 지우개 등의 문구류가 인간으로 변신한 것. 정확히 말하자면 모에화는 그 속성을 그대로 둔 채 미소녀화되는 것이므로 이번 경우처럼 정체를 감추는 것과는 미묘하게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뭐 그 발상은 거기에서 거기. 아사누마 코우타는 수퍼대쉬에서 나온 <천사를 기르는 법(天使の飼い方)>이 제일 유명한 모양이다. 나쓰키 슈리는 이번에 처음 접하는 이름인데, 그림체가 깔끔한 듯 하지만 묘하게 아마추어틱.특히 주인공 그림이 제일 서툰데, 이 바닥에 남자를 잘 못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왕왕 있기는 하다. 전반적인 내용은 학교에 나타나는 괴인들과 싸우는 미소녀들 이야기인데, 괴인의 정체는 인간의 마이너스 사고가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울트라맨 80>시절부터 해서 지금까지 자주 쓰이는 아이디어니까 트집 잡을 필요는 없겠고, 역시 미소녀들의 정체가 문구류라는 게 제일 특이점일 듯. 참고로 주인공 소우지의 역할은 리페어러. 즉 미소녀들이 부상을 입으면 '수리'해 주는 역할이다. 연필은 다시 깎아주고, 지우개는 때를 벗겨내며, 수정테입은 다시 감아준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적성에 맞아야만 가능한데 거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다. 한눈에 적성자를 알아 본 교장의 안목이 대단한 셈. 하지만 본작의 등장인물 중에 가장 변태다. 문체나 구성면에서 능숙함이 보이고, 텐션의 완급조절도 무리없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미묘하게 다중적이다. 인격이 바뀔 정도는 아니더라도 각 상황에서 다소 편의주의적 캐릭터를 만든 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카오리 불쌍해, 카오리!

핑백

  • ☆드림노트2☆ : 잘 오셨습니다. 청춘세계에 2 2014-07-28 16:56:26 #

    ... '노멀한 백합' 관계를 만들어주고프다고 했는데...(코엔지는?) 이 말 해놓고 벌써 5년째 다음 권이 안나온다! * 를 위시한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했지만, 문구소녀(オトメな文具)의 작가였던 것은 후기를 볼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게다가 본작과는 슬쩍 크로스오버를 시켜놨다는데... 문구소녀 쪽은 3권까지 나왔지만 이미 절판인 듯. 구해 읽기 ... more

덧글

  • 잠본이 2012/05/08 21:43 # 답글

    연필깎고 지우개 때 벗기고 테입 감아주는 것도 설마 인간상태일 때 합니까? (...으앍)
  • rumic71 2012/05/09 11:48 #

    아뇨 그건 원상태로 돌아가서...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