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트윈테일이 되겠습니다 3 한밤의 도서관

나, 트윈테일이 되겠습니다.



원제 : 俺、ツインテールになります 3(가가가문고)
원작 : 미즈사와 유메(水沢夢)
일러스트 : 카스가 아유무(春日歩)

다크 그래스퍼는 어째서인지 테일레드를 투아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이스나라고 밝히면서, 투아르가 예전에 좋아해줬던 바로 그 아이라고 호소했다. 투아르의 무전을 통해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돌려보낸 소우지. 나중에 투아르에게 설명을 요구하니, 그녀는 자신과 같은 곳에 있던 아이로, 위험에 처했던 것을 구해줬더니 그녀에게 폭 빠져서 스토킹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한편 얼티메길 진영에는 이스나가 데려온 곤충계의 새로운 멤버들이 보강되고, 에리나는 투아르의 말에 속아넘어가 소우지에게 에로책을 사주려다가 실패, 그 사실을 알게 된 에리나의 모친은 '드디어 우리 딸이 어른의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덩실덩실, 미뤄둔 맞선 이야기를 들이민다. 반항차원에서 에리나는 집안의 엄격한 전통이던 트윈 테일을 풀어버리고 모녀간에 대판 싸움이 벌어지려는 순간 소우지가 중간에 끼어들고, 트윈 테일에 대한 소우지의 오라를 느끼고 만 에리나의 모친은 소우지를 사윗감으로 점찍게 된다.
이때 세상에서는 신성 아이돌 이이스나 안코가 트윈테일이 유행하는 사회에 새로이 안경속성과 땋은 머리 속성을 퍼뜨리고 있었다. 얼티메길 등장을 감지한 테일레드가 달려가보니 그곳이 바로 안코의 라이브 회장.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켈베로스길디와 싸우지만, 머리가 셋 달렸는데다가 몸마저 셋으로 분신 가능한 켈베로스길디는 너무나 벅찬 상대였다.


<냐루코>의 아이소라 만타가 위기감을 느꼈다고 공언한 작품(띠지에 그리 써있다). 사실 아이소라 만타와는 방향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광고로서는 좀 무리수 아닐까 싶긴 한데, 그야 어쨌건 작품이 재미있게 잘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 통상 이런 류의 코미디 작품이 3권까지 오면, 첫 권에서는 각종 개그를 맘껏 던져 놓고는, 2권 마지막 챕터쯤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후속권에서는 내내 그 문제를 해결하느라 줄곧 시리어스하게 가는 게 보통이고, 그걸 막겠다고 중간 중간에 개그 시퀀스를 억지로 끼워놓다가 어깃장만 놓게 되는 게 일반적인데 본작은 다르다. 전체적으로 보아 초반보다 개그 분위기가 더 진해졌다. 그것도 무리하게 끼워넣는 개그가 아니라, 상당히 자연스럽다. 뭐 그 때문에 캐릭터들이 점점 더 바보스러워지기는 하지만, 애초에 코미디물이니 그리 큰 파탄은 없다. 단, 개그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묘하게 캐릭터들이 의식하고 개그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배어나온다. '개그를 하자!' '그래, 독자를 웃기자!'는 일념 하에 열심히 뛰고 있다는 그런 기분. 하지만 굳이 태클 걸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렇게조차도 못 해서 파탄 일으키는 작품이 널렸으니까, 오히려 칭찬해줄 일일지도.
이번 권은 인간이면서도 얼티메길 진영에서 활동하는 다크 그래스퍼- 이스나와의 싸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된다. 얼티메길 진영은 이미 무력감에 휩싸인 느낌이고, 다크 그래스퍼도 처음부터 직접 싸움을 걸어 오는 게 아니라 트윈테일 속성 대신 안경속성을 퍼뜨린다는 우회 작전으로 나섰기 때문에 심각한 격투는 한두번 정도만 등장, 그 대신 학교를 비롯한 일상 생활 쪽에 분량이 많이 주어졌다. 이 점도 전체적인 코미디 분위기를 늘리는 데 한몫하였을 듯. 학생회장 에리나의 사윗감으로 찍혔다는 점은 이미 설명한 대로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싸움 끝에 이스나마저도 투아르 대신 테일레드로 갈아타는 장면이 나오므로 소우지의 하렘은 차례차례 인원이 늘어나는 중. 게다가 에리나의 모친이 과거에 소우지의 양친과 모종의 관계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참고로 에리나 모친의 이름은 신도 에무. 도M 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 켈베로스길디의 입을 통하여 쇠락해가는 안경 속성에 대한 한탄이 길게 나오는데, 오랜 안경 착용자로서 응원을 보내고픈 심정이다.
* 라노베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독자들로부터 디자인 공모를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나비 계열의 빠삐용길디는 독자가 보낸 디자인. 카스가 아유무의 말을 빌면, 리파인도 거의 필요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나도 뭔가 해 볼까 싶어진다.

덧글

  • 2013/04/13 08: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스나르 2013/04/13 08:26 # 답글

    아이언 하트 느낌이 살짝 드는 디자인이군요. 뭐 파워드 슈츠가 다 그렇고 그렇긴 합니다만..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