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판! 한밤의 도서관



원제 : ブラパン!(GA문고)
원작 : 카사하라 히로노(笠原曠野)
일러스트 : Nardack

늘씬한 몸매에 커다란 가슴, 아름다운 금발을 갖춘 축복받은 미녀 아마미 아유미. 그러나 그녀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습관을 고치지 못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었다. 오늘 아침도 편의점에서 담배를 달라고 여점원을 협박하던 양아치를 작살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그 자리에 나타나 느끼한 구애를 해 오는 미남자 쓰키카게 쓰루기와 함께 경찰에 연행되었다. 담당 형사 쿠로사키 쿠로는 손톱만한 범죄도 척결해야만 하며, 자신의 힘으로 모든 범죄자를 '갱생' 시키겠다고 불타오르는 열혈한. 한편, 이들이 다니는 키쓰네멘 고교 학생들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일명 야쿠자 양성학교인 아라쿠마 고교의 일진들이 도전해 오는데...

제목이 브라판이라고 해서 브라와 팬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작가 후기를 보니 그렇게 해석하면 작가 본인이 굉장히 좋아한다고 써 놨다(...).
브라판이라는 제목은, 본작 내에 등장하는 초능력자들이 브라카맨으로 불리우는 데에서 따온 것이다. 즉 기본 컨셉은 이능 배틀물이자 학원 폭력물. 금발미소녀와 로리미소녀도 등장하고, 소위 '사나이의 로망'도 등장하고, 남자의 애정과 여자의 우정도 등장하며, 열혈 경관과 기성 사회의 부조리 및 어른의 사정 등도 등장한다. 즉 재료는 갖출 만치 충분히 갖춰진 작품이다. 문제는 이 재료들을 전혀 제대로 버무리지 못하여서, 완전히 이야기가 따로 따로 논다. 중반에 이르기까지는 스토리 자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을 정도이다. 게다가 비슷비슷한 문장들이 몇 번이고 반복되고(모든 형용사에 エロ를 붙인 것은 의도적인지 편집 실수인지 모르겠다), 작품분위기도 흡사 동래파전에 버터크림 얹은 듯 수습이 안 되고 있다. 후반으로 가면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경찰 내부의 음모와 관련된 활약을 벌이게 되지만, 거기 도달할 때까지는 실로 적잖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차라리 이능배틀이나 미소녀 같은 걸 다 쳐내고 그냥 학원폭력물을 썼더라면 훨씬 괜찮은 작품이 나올 뻔했다. 캐릭터가 탁월하게 조형되어 있어서 더욱 아쉽다. 이런 모든 문제점과 상관없이 본작의 명대사 한 마디.

"증착이든 적사든 소결이든 상관없으니 어쨌든 변신."

덧글

  • 고지식한 루돌프 2013/05/01 21:20 # 답글

    동래파전에 버터크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あさぎり 2013/05/01 22:53 # 답글

    브라반 하길래 유즈소프트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ㄷㄷ
  • 히라리 2013/05/01 23:03 # 답글

    우주형사를 한큐에 쌈싸먹는 명대사가 실로 ㄷ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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