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2 한밤의 도서관



원작 : 이노우에 켄지 (패미통문고)
일러스트 : 하가 유이

2학년과 3학년의 자존심을 건 대전쟁이 벌어진다. 유우지는 굳이 승리하려고 용쓰기보다 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상황을 판단. 전선을 최대한 좁힌 뒤 대병력을 투입하여 적군의 주의를 끌고, 학장실을 습격하여 서버를 고장 내 무승부를 만드는 작전을 짠다. 3학년들의 수험이 코앞이므로 재시합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 그리고 작전대로 아키히사와 함께 학장실로 난입하는 유우지. 그러나 유우지의 작전을 예측한 타카시로가 학장실서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 차례 예고되었던 본편 마지막 권. 뭐, 이 다음에 다시 12.5권이 나올 거라고 작가가 미리 밝히고 있으니 완전 마지막 권은 아니지만, 아뭏든 소환전쟁은 이번이 끝이 될 듯. 이제까지의 클라스 단위의 싸움이 아니라 학년 대 학년이라는 대규모의 싸움이므로 적으로 돌리면 무섭지만 아군이 되면 마음 든든한 엘리트들도 대활약...은 하지 못한다. 쇼코나 쿠보와 같은 A반의 에이스들은 성적만으로도 압도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 외로 적에게 밀리는 형편. 오히려 맷집 좋은 F반이 다수 살아남는다. 한편 타카시로와 대치한 아키히사는 타카시로의 한 마디 말 - 히메지에게 교환 유학 제의가 들어온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히메지를 오히려 방해하는 존재라는 생각에 빠져 무기력해진다. 결국 유우지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풀이 죽은 아키히사를 격려해 준 게 다름 아닌 미나미. 게다가 은근슬쩍 고백까지 해 버린다. 어찌되었든 자신감을 되찾은 아키히사는 방송장비를 무단으로 약탈하여 히메지를 좋아한다고 전교에 선포해버리고, 격렬한 싸움 끝에 타카시로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동정이라고 놀린 게 주효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로 끝날 분위기에서, 돌연 학장이 교내 연애 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대격분, 주요 멤버들을 데리고 학장실로 몰려가지만 진심으로 화내는 것은 아키히사와 히메지와 쇼코뿐. 다른 멤버들은 오히려 교칙을 지켜야지 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뭐 사실 금지령 떨어진다고 할 연애를 안 할 리도 없고, 다른 반이라면 모를까 F반은 여느 때에는 교칙이 있는 지 없는 지도 신경 안 쓰던 패거리이니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차원.
"그리고 난 오히려 너희들에게 감사를 받아야 한다. 방송으로 염장을 질러놓고서 이런 교칙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너희가 무사할 것 같으냐?"
"뭘 모르는군 할망구장. 우리 F반은 교칙 정도로 막을 수 있는 놈들이 아니라고!"
그리고 아키히사와 유우지는 몰려드는 F반 폭도들을 피해 창문으로 의기양양 달아난다.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한 권이라 평소의 바보 소동도 나오지 않고, 시험문제도 별로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히데요시가 별 활약이 없었고(소환전쟁에서는 대활약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고), 쇼코가 시종일관 데레데레뿐이었던 것도 인상을 흐리게 했다. 미하루에 이르러서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고. 타카시로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떡밥을 다 풀어 놓지 않았다는 느낌이 남아 있다. 역시 다음 권까지 가야 정리가 깔끔하게 끝나려는 것일까.

* 이노우에도 하가도 '최초의 남학생 표지' 라고 쾌재를 부르고 있다. 즉 아키짱이나 히데요시가 출연했던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덧글

  • 츤키 2013/12/10 16:41 # 답글

    아키짱이나 히데요시는 특수 성별과 제 3성별로 구분해야죠.(?!?!)
  • 3인칭관찰자 2013/12/10 22:58 # 답글

    보아하니 주인공도 그 유명한 히데요시처럼 제 3성별에 근접한 애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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