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 : 히라사카 요미 (MF문고J)
일러스트 : 브리키
코다카는 리카의 조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검은머리 가발과 각진 안경을 쓴 뒤, 말투도 정중체로 바꾼 것. 효과는 놀라워서, 몇 년 동안 그토록 바랬던 주변과의 어울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한편 요조라는 언니 히나타가 사실은 유급 직전에 몰릴 정도로 성적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는 반강제로 과외교사를 맡게 되었고, 세나도 코다카의 서포트로 성격을 바꿔 보기로 - 사실은 그런 캐릭터를 연기 - 한다. 이래 저래 이웃사촌부 멤버들에게 새로운 전기가 찾아온 것. 심지어 불구대천의 원수 같던 코바토와 마리아마저 크리스마스 특별 연극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을 정도로 가까워진다. 서로 철저한 츤데레가 되고 말았지만.
하지만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사소한 말다툼 때문에 그간 성질 죽이고 참아오던 세나의 인내심이 터져 버렸고, 독설을 퍼부어댄 결과 세나의 추종자들마저 돌아설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이때 놀랍게도 세나를 감싸고 나선 게 요조라. 하지만 요조라는 더한 독설을 퍼부어대었고 결국 여자애 둘이 군중과 맞서는 결과가 되고 만다. 이 광경을 본 코다카는 미련없이 가발과 안경을 벗어던지고 현장에 뛰어들어 폭력 사태를 빚고 만다.
'예? 아...네.' 라는 새 유행어를 창출해낸 문제의 10권. 본작이 처음부터 클리셰를 파괴한다는 컨셉으로 시작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지만, 이젠 클리셰고 뭐고 간에 무작정 독자 뒤통수 치기에만 여념이 없는 듯 보여서 안쓰럽다. 작가가 이번 권은 요조라 부활편이라고 선언했고, 실제로 여기저기서 요조라가 주역으로 활약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 봐야 스포트라이트를 네게도 비춰 줄게' 정도. 결국 요조라가 세나에게 단행본 10권 분량의 장대한 츤데레짓을 했다는 걸로 결말맺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코다카는 이로써 그나마 요조라에게 약간 남아 있었던 부채 의식마저 싹 씻어냈다는 느낌. '요조라에게 친구가 생겼으니 이제 난 필요 없다'면서 쿨하게 이웃사촌부를 탈퇴하려고 들 정도다. 이러려고 9권에서 요조라가 그 자폭질을 했단 말이냐!
뭐 여기까지는 좋다. 애초에 코다카가 이런 놈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리카와의 관계를 말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다보니 무리수를 둬버리고 말았다. "연애는 필요 없어! 우정이 최고야! 같이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 / "형님...그건 우정이 아니고 애정입니다." / "으잉? 그럼 내가 리카에게 느끼고 있던 감정은..."
이러면 8권에서 리카에게 두들겨 맞은 건 뭐가 되는가. 코다카가 진성 둔감남이 아니라 극악한 어장관리남이라는 걸 이미 스스로도 깨닫고 있었는데. 그리고 리카가 '우린 친구 사이' 라고 한 것도 8권에서 코다카 본인이 원한 것인데, 새삼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깨달은 척을 하고 있다. 그 뒤 졸렬하게 좌절하고, 유키무라의 구애를 받아들인 것은 익히 알려진대로. 처음부터 유키무라를 지지해온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결말이긴 한데, 중간 과정이 영 탐탁치 않다.
* 브리키의 건강이 많이 안 좋은지, 본편의 일러스트는 일절 생략되었다. 그렇지만 표지를 제외한 컬러 일러스트가 세 편 있고, 그중 한 장은 본작의 실체를 드러내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덧글
남이 떠먹여주지 않으면 이해 자체를 못하시나 보네요;
씹덕질 너무 많이 하셔서 작품에 동화되셨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친적을 존나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나름 재밌게 보고있는걸 역대급 병신작품소리 들으니까
부들부들하게 되네요
애초에 누군지도 모르는 자이드란 사람 들고 나와서 예전에도 운운 하는데 나는 기억이 안나요. 본인도 기억 못하는 댓글 한두개 일일이 다 기억해놨다 지랄하니 솔직히 좀 소름 돋음 님아;
혹시 나친적 깐 새끼 리스트라도 작성해 놓으심? 무서워서 말을 못하겟넫ㄷㄷㄷㄷ
주인장이 말 조심하라고 했으면 이해라도 하는데. 말 나온 김에 괜히 블로그에서 난장 펴서 죄송합니다 rumic님. 이제 안할게요.
이건 몰랐을거 같아요.
애들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거 까지는 아는데,
그 말이 채이는 말인거는..... 뭐 연애를 해봤어야 알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대사가 참 많이 나오신 블리치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