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오셨습니다. 청춘세계에 2 한밤의 도서관

잘 오셨습니다. 청춘세계에.



원제 : ようこそ青春世界へ! 2 (이찌진샤 문고)
원작 : 아사누마 코우타 (淺沼広太)
일러스트 : 스마키 쥰고 (すまき俊悟)

이런저런 사건이 생겼지만 다시금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연극부. 하지만 전과 달라진 모습이 하나 있었다. 부원들이 뭔가 해보려고 한다는 것. 여름 방학이 끝난 뒤 열리는 학교 축제에 맞춰서 제대로 연극을 한 번 해보기로 한다. 자금을 모으기 위해 알바까지 찾아 할 정도. 그런 가운데에 시바무라는 점점 카오루에게 마음이 끌려서 난감해 하고, 그런 한편으로 아오이도 묘하게 의식을 하게 되어서 더욱 난감해한다. 결국 카오루를 주인공으로 놓고 쓴 대본을 뒤집어엎는 사태에까지 이르는데...

1권에서는 어엿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카오루가 이젠 캐릭터도 아니고 무슨 획득 난이도가 높은 아이템 같은 존재로 화했다. 시바무라도 그렇지만 케이코처럼 달라붙는 여친이 없는 코엔지의 경우는 더욱 자유롭게 카오루와 붙어 지내는 게 가능한 상황. 물론 두 남자가 카오루를 쳐다보기만 해도 가차없이 아오이가 태클을 걸지만...시바무라가 '과보호가 지나쳐!' 라는 중복 표현을 쓸 정도다. 물론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글장이로서 아웃. 어쨌든 이런 분위기가 되고 보니, 전체적인 중심이 '시바무라의 연애 고민' 으로 쏠려 버렸다. 물론 장르가 러브코미디인만큼 트집 잡을 일은 아니고, 오히려 요즘 작품들은 '술렁술렁 흐르다 보니 하렘 완결'로 가는 경향인 데 비교하면 심리묘사가 탁월하다고 할 정도(그 대부분이 시바무라의 찌질함 표출로 마무리되지만). 의도한건지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건지 몰라도 몇 명 안되는 연극부원끼리의 감정 교류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격렬해져서, 하마터면 '만인의 만인에 대한 네토라레' 상태가 될 뻔 했다. 역시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다만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면 뒷수습이 힘들어지는데, 잘 수습된 편이다. 결국 카오루에게서 주인공을 나꿔챈 셈이 된 아오이가(본인은 거부했지만 카오루 스스로 찬성했다). 연극무대 마지막 순간에 남주인공을 맡은 모리야마에게 열렬한 키스를 하는 것으로 일단 쐐기를 박았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모리야마-아오이 커플과 시바무라-케이코 커플이 있으니 이 다음 편에서는 레즈녀를 등장시켜 카오루와 '노멀한 백합' 관계를 만들어주고프다고 했는데...(코엔지는?) 이 말 해놓고 벌써 5년째 다음 권이 안나온다!

* <우리에게는 야채가 부족하다>를 위시한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했지만, 문구소녀(オトメな文具)의 작가였던 것은 후기를 볼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게다가 본작과는 슬쩍 크로스오버를 시켜놨다는데... 문구소녀 쪽은 3권까지 나왔지만 이미 절판인 듯. 구해 읽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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