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밤의 도서관



원제 : 仏教学校へようこそ (HJ문고)
원작 : 와카쓰키 히카루 (わかつきひかる)
일러스트 : 이누에 신스케 (犬江しんすけ)
번역 : 김현화 (소미미디어)

불운이 겹쳐서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할 운명에 처한 타카하라 야마토. 허둥지둥 자신을 받아 준다는 학교를 찾아서 시험에 합격, 무사히 고교 진학을 이루었으나... 그가 진학한 사립 호오지 고등학교는 불교 학교였다. 게다가 모인 학생들도 특이한 녀석들 뿐...

와카쓰키 히카루가 종교 이야기를 썼다! 고 하면 왜곡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오버라는 느낌이 없지 않겠지만 어쨌든 사실은 사실이다. 물론 과거사의 반동 때문인지 뭔지는 몰라도 근자에 그녀가 순애물에 집착하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프로필에 당당히 프랑스 서원 이름을 적어놓는 것을 보면 흑역사로 치부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암튼지 '그' 와카쓰키가 금욕의 표상 같은 불교(뭐 유명 종교 대부분이 금욕주의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 이끌리어 일단 구입해보았다. 참고로 일러스트를 맡은 이누에 신스케는 <헤비 오브젝트>나 <진지하게 나를 사랑하세요!(真剣で私に恋しなさい!)>의 코미컬라이즈 등에서 활약한 모양.
진짜 스님의 감수에 컬럼까지 실어가면서 공들인 티는 팍팍 내고 있지만 뭐 결국 불교적 요소는 배경뿐. 이야기는 오히려 주인공 그룹의 꽃꽂이 클럽 활동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읽으면서 처음 느낀 것은 주인공이 종교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것인데, 이게 일본의 일반적인 현상인지 주인공만 특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불교 신자가 아닌데다가 교파가 전혀 다른 외국인인 나도 반 정도는 다이렉트로 알아먹겠건만. 캐릭터 메이킹은 뭐...무난한 수준이라고 해 두자. 꽃꽂이 클럽의 활동에 대해서는... 여류작가다운 섬세함이 살짝(정말 살짝이지만)보인달까.
암튼 '댄스 위드 엘리시아''럭키 메이드 아마네군'때와 비교하면 치기어린 모습은 많이 사라졌고, 상당히 안정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세월이 몇년씩 흘렀는데 당연하지

* 꽃꽂이를 일본식 그대로 '화도'라고 번역한 점은 좀 거시기하다. 아니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건가?




덧글

  • 로리 2014/12/01 13:28 # 답글

    보통 청춘물 그대로 가는게 아쉽지만 꽤 재미있긴 하더군요 ^^
  • DukeGray 2014/12/01 14:00 # 답글

    우리나라 꽂꽂이랑 일본식 화도가 좀 다르다는 말을 들은거 같은데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 함월 2014/12/01 14:44 # 답글

    일본인의 종교인식은... 신/구교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꽃꽂이와 화도는 좀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4/12/01 15:33 # 답글

    종교계학교에 입학할 때, 해당학교의 종교가 뭔지도 모르고 일단 들어가고 본 부류군요.
  • skel 2014/12/01 17:45 # 답글

    앨리스와 마사요시는 아무 사이도 아니야? 는 완결까지 샀습니다만 이 책은 2권 살지도 애매한 상태입니다...
  • 괴인 怪人 2014/12/01 22:05 # 답글

    한순간 '불륜학교?' 했다가 눈 비비고 다시 봤더니 불교학교네요..

    눈이 이상해진듯
  • rumic71 2014/12/02 18:41 #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 2014/12/02 06:1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먹통XKim 2014/12/13 15:45 # 답글

    득도 교육을 독도 교육으로 본 저;;
  • 먹통XKim 2015/02/03 15:31 # 답글

    도서관에 있기에 보았는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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