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홍의 더블익스 2 한밤의 도서관

섬홍의 더블익스



원제 : 閃虹の機巧美神 2(오버랩 문고)
원작 : 쿠루스니쿠(来栖宍)
일러스트 : BLADE

오르가스 족에서는 극히 희귀한 여성 종족, 스이카(翠華)가 코우가와 함께 유테라스로 찾아온다. 코우가의 이야기를 듣고, 틸을 꼭 만나보고 싶어졌다는 것. 한편 레뷔아스 측에서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해저 대기(大氣) 영역의 일부가 원인 불명의 소실을 일으켜,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한다. 게다가 그 상황에서 거대한 오르가스 같은 실루엣이 목격되기도 하여, 지도자인 아키가 정서불안정 상태에 빠질 정도로 의심과 억측이 난무하게 된다.
한편 과거에 크라우스 레이터와 싸운 탓에 매치메이커와의 협력 관계도 끊어버린 대기업 TPI는 자칭 크라우스의 라이벌임을 내세우는 신원불명의 과학자 둠 브링거를 영입, 매치메이커가 보유한 것보다 더 대형이고 고성능인 기체, EX3를 개발하여 자신만만하게 선보인다. 게다가 여사장인 미아라는, 이 기체의 파일럿으로 선발된 여성을 며느리로 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건다. 문제는 미아라가 다름아닌 그리프의 모친이었다는 것. 어떻게든 포기하게 하려고 틸을 꽃단장시켜서 어머니에게 데리고 간 그리프였지만 양자의 재회는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것으로 소득 없이 끝난다. 하지만 의외로 파일럿의 조건(몸매)에 몸집이 작지만 글래머인 스이카가 딱 들어맞는다는 게 밝혀지고, 틸도 조금만 다이어트를 하면 기준치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치메이커 측은 이 선발회에 참가하여 어떻게든 파토를 놓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선발회 날, 하지만 선발회의 뒤에는 미아라조차 모르는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는데...


TS 페티쉬 메카 배틀(이런 용어는 없다) 시리즈 제 2탄. 작가는 담당기자의 '주문'에 따라 보다 에로함과 미소녀를 강화했다고 했는데, 파일럿 선발회가 거의 미인대회에 가까운 만큼 헐벗은 아이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거기까지다. 이번 권에서 가장 에로한 장면은 목욕탕에서 여자들끼리 부비부비하는 정도가 한껏. 역시 이 작품은 오버랩 문고가 아니라 에찌가와 문고나 프티파라 문고 같은 데에서 발매했어야 한다. 그리프나 코우가와의 플래그는 그나마 구세주이지만 그것도 운만 살짝 띄워보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1권에서는 남녀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춰줬는데, 그게 허물어졌다. (늘 언급하지만 TS물의 왕도는 불알 친구와 맺어지는 것이다. 뭐 아일라도 소꿉친구이긴 하지만) 작가가 쓰고 싶은 것을 맘껏 쓰지 못하고 자제하고 있는 기분이 생생히 전해지고 있는 듯하다. 굳이 트집을 하나 더 잡자면 틸이 남녀를 쉽사리 오락가락하는 것도 문제다. 전혀 불가능한 것(이게 사실 이상적이지만)은 작품 구성상 무리라고 하더라도, 뭔가 핸디를 달아줄 필요가 있었다.
이번에는 레뷔아스 측이 잠깐 나오고 말아버린 대신에 신 캐릭터 이리스가 등장했는데, 무려 틸의 이복언니, 아니 누나다. 즉 크라우스가 곳곳에 자기 씨를 뿌려놨음을 어렵잖이 유추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번 권으로 이 시리즈가 종결이다. 최종보스로 나오는 둠 브링거의 정체 역시 쉽게 유추할 수 있는데...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틸의 손으로 확실히 해치워버린다. 보통 일본 작품이라면 어떻게든 살려줬을 텐데, 악인을 확실히 처단하는 이런 단호한 면은 맘에 들었다.

* 주요 캐릭터들의 영문 스펠링이 이번 권에서 밝혀지는데, 비디(Biddy) 나 틸(Till)은 납득가지만, Islay를 아일라라고 읽는 것은 좀 위화감이 든다. 켈트식인가?

덧글

  • nakbii 2015/02/02 19:00 # 답글

    TS라면 주인공이 여자로 변하는 건가요?
  • 먹통XKim 2015/02/03 15:27 #

    성별이 바뀌는 것이니;;
  • rumic71 2015/02/03 17:24 #

    그렇습니다. 여자가 아니면 조종이 불가능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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