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린 2 한밤의 도서관

나는 린.



원제 : 俺、りん
원작 : 제뉴인 (じぇにゅいん)
일러스트 : 모리치카
번역 : 이기선 (V노벨)

체육대회의 대활약 이후 린은 전교에서 주목받는 존재가 된다. 각 운동부에서 스카웃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귀여운 후배가 졸졸 따라다녀서 골치를 썩이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린은 클라스메이트였던 키타무라 아야가 남자였던 시절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아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길었다! 1권이 나온 것이 15년 3월이었으니 무려 15개월만의 2권. 작가가 본업 때문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한다. 매일 막차 끝날때까지 일하는 바람에 택시로 귀가하는 일상이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힘겨워하는 작가에게 편집부가 '홍삼액'을 보내줬다고 한다. 마음 훈훈한 에피소드이지만, 어째 '이거 먹고 열심히 일해!'라는 속내가 보이는 것 같다. 어쨌든 '작업이 거의 끝났고 수정만 하면 됩니다'라고 작가가 발표한 게 15년 10월이었는데, 그 후로도 몇 달 동안 소식이 없다가 이제사 간신히 발매가 되었다. 텀이 길어서였는지 번역자도 바뀌었다.
각설하고, 비록 오래 걸렸지만 여전히 상큼한 느낌은 그대로. 라노베 업계에 학원물은 흘러 넘치지만, 이렇게 상쾌한 청춘물은 그닥 많이 접한 것 같지 않다. 콩깍지가 씌어서 그렇다면 인정하겠지만.
아니, 중간에 참지 못하고 웹판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에 대체적인 스토리 진행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책으로 읽으니 느낌이 또 다르다. 작가 말마따나 많이 뜯어 고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일러스트 덕도 있겠지만, 1권이 나온 시점에서 후속 이야기의 일러스트는 어느 정도 뇌내망상이 가능하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사실 내가 상상하던 그림과는 좀 다르긴 했지만. 그건 그렇고 린의 얼굴이 묘하게 '남성적' 이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역시 선입견이려나.
웹판을 기준삼으면 이 다음은 드디어 해변 에피소드가 나올 차례일 듯 하다. 그런데 또 15개월을 어느새 기다린담...?

* 번역자가 바뀌었지만 딱히 큰 문제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여전히 '슈우트'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덧글

  • 리리안 2016/06/26 21:06 # 답글

    헐 드디어 나왔군요! 출판사가 책이 인기가 없어서 후속권 안 내주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 rumic71 2016/06/26 21:27 #

    저는 출판사가 망해가나 하고 걱정했습니다.
  • 토마토맛토익 2016/06/26 22:04 # 답글

    자신의 책을 읽을 수 없어서 원작가가 고통을 받았었던 그 책이네요
  • 운명의검 2016/06/27 08:55 #

    출판사가 작가분에게 일본어판본 몇권 증정해서 그 고통 사라졌습니다
  • rumic71 2016/06/27 13:54 #

    그거라도 팔아달라는 일본 독자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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