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gers on a Train : The Key part 2 한밤의 도서관



Clive Nolan : 키보드
Karl Groom : 기타
Tracy Hitchings : 보컬
Alan Reed : 보컬

발매 : SI music (1993)
라이센스 : Si-wan Records (SRMC 4009)

Stranders on a Train 은 패트리시아 하이스미스의 추리소설 '낯선 승객들(1950)' 의 원제. 1951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화해서 유명해졌다. 사실 본작은 소설이나 영화와는 일절 관련이 없지만, 인원 구성이 이 이름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즉 이 그룹은 Pendragon 의 키보디스트인 클라이브 놀란이 The Cast의 기타리스트인 칼 그룸과 Quesar 의 보컬 트레이시 힛칭스를 불러 모아 조직한 프로젝트 그룹. 요컨대 같은 열차에 타고 있지만 모두 다른 곳 출신이라는 의미가 성립하는 셈이다. 이들은 1990년에 The Key라는 데뷔앨범을 냈지만 칭찬은커녕 욕도 먹지 못한 채 파묻혔고, 멤버들은 각자 원 소속 밴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93년에 Pallas의 보컬인 앨런 리드를 게스트로 데려와서 다시 새 앨범을 낸 것이 바로 본작이다(그래서 제목에 part 2가 붙었다). 멤버 전원이 영국인인데 화란까지 가서 발매한 것은 뭐 '어른의 사정'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아무래도 클라이브 놀란이 주도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신서사이저 음이 가득 담겨 있는데, 당시로서는 신세대로 불리웠던 80년대 밴드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있다고 할 수 있겠다. 60~70년대의 거물급 선배들의 작품에 비교하면 확실히 '가볍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반면, 매우 산뜻하고 다이나믹하다. 멜로트론 쓰던 시절에는 이렇게 다양한 음색을 창출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을 터이니. 그리고 스케일도 제법 크다.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이 20분을 넘을 정도로 대곡들이다. 물론 내부적으로 몇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지만, 들을 때에는 그런 거 없다. 흐드러지는 전자음의 향연과 상큼하면서도 걸걸한 (이 둘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보컬을 실컷...은 아니지만, 맘껏 즐길 수 있는 명반이다.
참고로 국내 라이센스반은 오리지널 재킷을 새로 그렸다. 원래 재킷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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