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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괴인 왕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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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할 별을 찾아 흘러흘러 지구까지 찾아온 감마성인은 먼저 지구환경 적응을 테스트하기 위해 괴인 왕마귀를 내려보낸다. 그러나 왕마귀는 환경 차이로 초거대화되어 서울시내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 공군은 드디어 핵폭탄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다행히 그 전에 조종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감마성인 스스로가 왕마귀를 폭파하고 철수한다.

* 감마성인들의 모습은 소방수들이 입는 석면 방열복에 안테나를 단 스타일. 어딘가 <우주 쾌속정>의 외계인 모습 비슷무리하다. 그러고 보니 <백 투더 퓨쳐>에서도 마티가 비슷한 차림새로 외계인이라고 사기를 치는 장면이 있다. 고글 너머로 맨얼굴이 들여다보이는 헬멧 구조는 <지구방위군>의 미스테리언 외계인의 선구일지도.

* 펑퍼짐한 얼굴에 거대한 어금니가 솟아 있고 혀를 쑥 내밀고 있는 왕마귀의 얼굴은 어딘가 귀엽다. 제작 퀄리티는 중학교 미술 시간에 만드는 종이탈 수준이지만.

* 지구와 외계 행성의 환경 차이로 거대화된다는 모티브는 많은 괴수 영화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닥 이상할 것은 없지만...어째서 몸에 부착한 콘트롤러까지 거대화되는 것인지?

* 제목은 <우주괴인> 왕마귀인데, 감마성인들은 그냥 <대원> 이라 하고, 군대는 <괴물> 이라 칭하며, 방송국에서는 <대괴수>라 부르고, 시민들은 <킹콩같은 놈> 이라고 일컫는다. 이렇게 호칭이 다양한 경우는 본인 알기로 유일무이.

* 감마성인들이 하필 한국에 왕마귀를 풀어놓았는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기후가 좋고 평야가 많은 한국이 적당합니다'. 농사지으려고?

* 왕마귀의 모습은 자주 비춰주지만 군의 반격 장면은 말로 대충 때워버린다. '대괴수 토오쿄오에 나타나다'는 여기서 힌트를 얻었는지도?

* 처음에는 독립문 앞에 나타나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왕마귀. 그러나 문을 짓밟지 않고 조심스레 타넘고 간다. 이어서 삼일로 근처에서 한참을 머무르더니 을지로로 향하다가 갑자기 산을 타넘는다. 아마 감마성인들이 연신내나 홍제 언저리에 떨궈놓았고, 시청을 지나 종로를 건넌 뒤 다시 청와대를 넘어 북한산 쪽으로 간 듯. 대략 중요 관청들이 있는 곳은 다 훑긴 했다.

* 보통의 괴수들은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도시를 휩쓸고 다니면서 건물들은 걸리적거리면 마구 부숴버리는데, 왕마귀는 지능이 높아서 그런 건지 신중하게 건물을 가늠해 보고, 똑똑 두들겨 보기도 한 뒤에, 한 채 한 채 공들여 허문다. 건물 한 채를 완전히 허문 다음에야 다음 건물로 옮겨가는 게 영낙없는 철거작업반.

* 화면상의 시대 모습과 관계없이, 1990년에 열리는 행사를 축하하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다.

* 공군 지휘관은 원스타인데도 어째서인지 정비반의 작업복을 입고 있다. 게다가 영화 후반으로 가면 어째선지 대령 계급장으로 바뀐다. 게다가 감마성인들의 전파교란 때문에 출격한 전투기와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보고에도 '아, 그래?'하고 넘어가더니 레이더가 죽었다는 보고가 이어지자 안절부절 못한다.

* 원조용가리의 이순재가 타카라다 아키라를 연상시키더니만, 본작에서 주인공 오 소령을 연기한 남궁원은 어딘가 혼고 코지로 스타일이다. 얼굴이 꼭 닮았다는 건 아니지만.

* 수방사는 어디가서 뭘 하고 있는지, 영화 전반에 걸쳐서 왕마귀와 싸우는 건 공군뿐이다. 출격 장면은 실제기체의 뱅크필름. 그것도 방향을 맞추느라 필름을 뒤집었는지 국적표시가 반대로 나온다.

* 정신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는 시민들. 경찰도 거기에 섞여 마구 발포하면서 이리뛰고 저리뛴다. 게다가 무슨 생각인지 고층빌딩 꼭대기로 피난들을 갔다.(왕마귀가 박치기로 박살내버린다) 웅성거리는 가운데 구두까지 닦는 여유를 부리는 신사도 등장. 한편 보석함을 챙기고 피난하던 인색해 보이는 노인이 길가에 넘어져 무자비하게 짓밟혀 죽어가는 장면도.

* 중요 조연인 거지소년이 왕마귀와 싸우러 나선다. 괴수의 몸 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시퀀스는 훗날의 <가메라 대 쟈이가>를 수년이나 앞선 아이디어. 그리고 귀로 들어가 고막을 째 버린다는 발상은 본인 알기로는 본작이 유일. 그나저나 사람들이 피난 떠난 빈집에서 부엌칼을 훔쳐가지고 나와 왕마귀와 싸우겠다는 무모한 발상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40년 전에도 초딩은 역시 압박스런 존재.

* 거지소년이 왕마귀의 비강 속에서 한참 동안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는 통에 앞서 말한 대로 삼일로 언저리에서 한참동안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그냥 서 있기만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마 한가운데에서 기름이 뿌려지고 스파크가 튀겨서 건물을 불태운다. 이마에서 화염탄을 뿜는 괴수란 정말 드문 존재.

* 거지소년이 콘트롤러의 안테나를 망가뜨리는 바람에 감마성인들은 '지구인의 지능지수가 무지하게 높다'고 판단하고 철수해버린다. 그런데 안테나를 망가뜨리건 말건 왕마귀의 행동은 전혀 변함이 없다.

* 고성능 무기를 써서 왕마귀를 격퇴하자는 오 소령의 제안을 대령은 위험하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린다. 그러더니 1초도 지나지 않아서 살인광선을 쓰자고 하고, 그래도 안 되면 핵폭탄을 쓰겠다고까지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도 아니고!

* 산자락에 나타난 왕마귀를 본 포병대 지휘관은 (처음 등장하는 육군) , 포탄이 산을 넘어가지 않게반드시 왕마귀의 '하복부'를 겨냥하라고 한다. (포 발사장면은 역시 뱅크필름) 그러나 포탄은 왕마귀의 가슴께에서 작렬한다.

* 다시금 공군기 출동. 편대 지휘관은 오 소령. 그러나 기세좋게 출격하자마자 전투기를 공격당하고 탈출해버린다. 그건 좋은데, 그 낙하산에 왕마귀에 납치되었던 두 사람이 같이 매달려 내려온다. 거지소년의 걸작 대사. '이래야 말이 되지.'.

* 드디어 감마성인들은 '지구인들의 철통같은 방어태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왕마귀를 자폭시킨다. 바닥에 쓰러져서 불타오르는 왕마귀. 그런데 어째서인지 빠직 빠직 장작 타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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