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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오는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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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한일 협약, 즉 을사늑약에 의해 통감부를 설치하고 초대 한국 통감으로 부임한 이토오 히로부미.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침략의 수괴급으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인만 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몇 번씩이나 정승을 해먹는 바람에 적이 엄청 많았었는데... 그와 관련된 일화 중 두 가지.

1.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에서는 단풍만주가 지역 특산물로 유명하다. 진짜 단풍잎을 넣은 것은 물론 아니고, 단풍잎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인데, 이 만주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바로 이토오.
메이지 40년 경, 그러니까 1907~8년 즈음에 이토오가 미야지마의 모 여관에 차를 마시러 들렀다. 여관집 딸이 차를 내오자, 이토오는 불현듯 그녀의 손을 보고, '단풍잎 같이 예쁘구먼, 먹어버리고 싶네'라고 수작을 붙였다. 이 말을 들은 여관집 주인이 '먹을 수 있는 단풍'을 만들었다고.

2. 역시 비슷한 시기인 메이지 41년,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나카무라라는 남자가, 무역상인 쓰지에게 비단에 그린 춘화를 대한제국에 수출하면 세 배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꼬드겼다. 자신이 지배인으로 있는 신슈 마쓰모토 방적회사 사장이 내무성 출신이라 이토오와도 친분이 있어서, 경성에 있는 한국 통감부 직원을 통해 물건이 오고 가므로 걸릴 염려가 없다는 것. 이리하여 쓰지는 많은 자금을 투자했고, 나카무라와 한국까지 왔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혼자서 슬쩍 동경으로 돌아가 경찰 단속 때문에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전보. 급히 귀국한 쓰지가 나카무라에게 항의하자, 이번에는 이토오가 한국 황태자와 같이 일본으로 오니까 그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얼버무렸다. 그 뒤에 이토오가 실제로 귀국했지만 나카무라는 이리 저리 발뺌만 하여서, 결국 쓰지는 경찰에 나카무라를 고발, 장대한 사기 행각이었음이 드러났다. 잘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도 아닌 이런 사기에 피해자가 넘어간 것은, '이토오라면 그럴 만 하다'는 이미지가 뿌리깊게 남아 있던 탓이라고.

이 두 가지 이야기에서 공통된 것은 이토오의 호색취미. 뭐 이토오가 여자를 밝혔던 것은 워낙이 유명한 이야기로, 심지어 일본 천황에게 불려가 주의를 들었을 정도이니 국가대표급인 셈. 오죽했으면 안중근 의사의 의거로 이토오가 죽었을 때 이런 만평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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